[웨이하이 등산코스] 塔山公园北门(탑산공원북문)에서 里口山(리코산) 등산길까지, 소요 시간과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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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전 딸 친구들과 친구 엄마들 몇 명이 함께 등산을 다녀왔다. 등산은 웨이하이에서 처음 해보고 원래 나는 등산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걱정되기도 했지만 무사히 잘 다녀왔다! 이번에 걸은 코스는 塔山公园北门(탑산북문)에서 출발해 国家里口山登山健身步道凉水湾出入口(리코산량수이완출입구)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등산이라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올라가기로 했다. 중간중간 쉬어 가면서 걸었고, 덕분에 아이들도 끝까지 잘 따라와 줬다. 적당히 운동이 되는  좋은 구간도 있었지만, 출발 지점의 공사 상황과 화장실 문제처럼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정보도 있었다. 1. 塔山公园北门에서 시작한 등산 우리는 오전 9시 40분쯤 모여 등산을 시작했다. 띠디택시를 처음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여기가 출입구가 맞나 싶었데, 사진상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처음에 내려서 당황했었다는..^^;; 당황하지 마세요~~ 탑산 공원쪽에서는 산책로 같아서 비교적 쉬웠다.~~ 가는 길에 운동시설도 보이고, 자판기도 보이기도 하고 농구장도 있었다. 근데 리코산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놀랬다. 초반부터 절벽길 같은 곳을 올라가야 했다. 그래도 아이들이 잘 따라 와줬다. 사실 아이들이 따라와 준  것보단 아이들이 이끌어 줬다.~~😂 길은 만들어 가는 것이지..^^ 2. 중간중간 쉬어 가기 좋았던 산길 이번 등산에서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중간중간 자주 쉬었다. 다행히 산길 중간중간에 벤치가 많이 있어서 자주 쉴 수 있었다.  저기 보이는 벤치에서 첫 간식을 먹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조금 더 빨리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쉬어 가면서 천천히 올라갔다. 그렇게 쉬엄쉬엄 걸으니 적당히 운동도 되고, 아이들과 함께 등산하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큐알코드를 찍고 등록하고 입장을 했다. 비용은 없었다. 경사진 구간과 바위길이 함께 있으므로 가벼운 산책로만 생각하지 말고, 어느 정도 오르막이 있...

[사피엔스] 수렵채집인들 노동은 주 35-45시간?!

요즘 나는 왜 이렇게 바쁜 걸까?

집에서도 해야 할 일이 계속 생긴다.

글도 써야 하고,
책도 읽어야하고,
아이들 키우면서 필요한 정보도 찾아봐야 하고,
살림을 하면서도 조금 더 잘해보려고 이것저것 찾아보게 된다.

그러다 보면 공부해야 할 것도 계속 늘어난다.

하나를 알면 또 알아야 할 게 생기고,
그걸 끝내면 또 다른 게 궁금해진다.

요즘 내가 딱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사피엔스』를 읽다가 수렵채집인에 대한 내용을 보게 됐다.

수렵채집인들은 하루에 식량을 구하는 데 사용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한다.

책에서 평균 3~6시간 정도라는 내용을 읽었는데,
나는 이 부분에서 정말 깜짝 놀랐다.

‘하루에 3~6시간?’

상상이 잘 안 된다.
물론 그 시대 사람들의 ‘일’과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일이 같지는 않다.

사냥을 해야 했고,
채집도 해야 했고,
먹을 것을 구하는 데 실패할 수도 있었고,
야생동물이나 자연환경 때문에 위험한 일을 겪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단순히
‘옛날 사람들이 훨씬 편하게 살았다’
이렇게 생각할 수는 없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게 있었다.

수렵채집인들은 후대의 농부들보다 오히려 다양한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반대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몇 가지 작물에 의존하게 되면서 식단이 제한되고 영양이 불균형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

나는 농업이 시작되면 당연히 사람들이 더 잘 먹고 더 편하게 살게 됐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던 모양이다.

평균 기대수명이 30~40년 정도였다는 이야기도 처음에는 굉장히 놀라웠다.

그런데 이 숫자도 자세히 보면 조금 다르게 이해해야 했다.

당시에는 출생 1년 이내의 영아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평균 기대수명이 크게 낮아졌다고 한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모두 30~40살쯤 되면 죽었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오늘날 우리가 겪는 여러 전염병 가운데에는 가축화된 동물에서 비롯된 것들도 많다고 한다.

농업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살면서
사람들의 생활방식도 크게 달라졌던 것이다.

이런 내용을 읽다 보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우리는 다시 수렵채집인처럼 살아야 하는 걸까?’

물론 현실적으로 그럴 수는 없다.

나도 지금의 생활이 편리하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냉장고도 있고,
인터넷도 있고,
필요한 정보는 바로 찾아볼 수 있고,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만큼 많은 것을 쉽게 누리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편리해질수록 해야 할 일은 더 많아진 것 같다.

정보가 많으니까 더 찾아보게 되고,
배울 수 있는 게 많으니까 계속 공부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또 찾아보게 된다.

나만 그런가? ㅎㅎ

나는 요즘 블로그를 하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한다.

글 하나 쓰려고 하면
글만 쓰면 되는 게 아니다.

책도 읽어야하고, 중국어도 공부해야하고... 
궁금한건 또 찾아보고,또 공부해야 한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마찬가지다.

아이에게 필요한 게 뭔지 찾아보고,
잘 먹이려면 뭘 해줘야 하는지 알아보고,
또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찾아본다.

살림도 그냥 살림만 하면 될 것 같지만
조금 더 잘해보려고 하면 또 공부할 게 생긴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 충분히 살고 있는 걸까?’

수렵채집인들의 삶에도 분명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예상치 못한 자연재난..
위험한 동물을 만날 수도 있고,
아이를 잃는 일도 있었을 것이고,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불편함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때 그 사람들은  일을 많이 안해서, 행복했을까?

요즘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도
참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벌어야 하고,
건강도 챙겨야 하고,
아이도 잘 키워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나 자신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그런데 행복이라는 건
그렇게 계속 무언가를 더해서 만들어지는 걸까?

아직 『사피엔스』를 다 읽은 것도 아니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릴 수는 없다.

그냥 책을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주 오래전 사람들의 삶을
한번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

그 사람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냈을까?

무엇을 먹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아이들과 어떻게 지냈을까?

그리고 정말 행복했을까?

요즘 내가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닌지,
꼭 필요한 것까지 공부라는 이름으로 더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사피엔스』를 읽으면서 지금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아직 책을 읽는 중이니까
조금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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